간만에 낚시전화를 받다!!!!

Record of ordinary 2009. 5. 8. 13:44
어제 오후 2시쯤 전화가 한통 왔다.

02-736-0239 

나: (으음.. 모르는 번호네?) 여보세요
놈: 안녕하세요. 서울지방경찰 지능범죄 수사1팀 ???? 형사입니다.
     XXX씨 되시죠?
     어쩌구저쩌구 해서 범죄조직을 검거했는데
     XXX(내이름)씨 이름으로 신한, 하나은행에 계좌가 개설되서
     범죄에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.
     ( 으음.. 경찰이 발음이 이상해.. 낚시인가? )
나: 아 네...
놈: 신한, 하나은행을 사용하시나요.
나: 아뇨~ 사용안해요
놈: XXX(내이름), xxxxxx-xxxxxxx(내 주민번호) 맞으시죠.
나: 아 네...
놈: 어쩌구저쩌구... 쏼라쏼라.. ( 아 먼 사설이 일케 길어... )
나: (웹에 전화번호 검색을 해봤다.. 짜잔 낚시전화네 -.- )
     그런데.. 어떻게 하라구요.
놈: 장난하심?
나: 장난은 그쪽에서 하시는거 아닌교?
놈: 대전 사시죠?
나: 네~~ 대전에 살고 있습니다.
놈: 장난아니고 공문보내서 처리하겠심..
나: 아 네... 공문으로 처리부탁드립니다.
놈: 야이.. 개똥이나 먹어라.

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네..

끊고 나서 생각하니.. 내 주민번호랑 이름이 다 알려져 있다는건데..
그것도 핸드폰 번호랑 같이... 역시나 옥션이 쥑일넘인가 ㅠ.ㅠ

기나저나 저 통화를 계속했으면 뭘 원했을려나???
걍 끝까지 들어볼껄 그랬나?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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